건강이야기



배경

회사사람들에게 건강관련하여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겼다. 그동안 공부했던 부분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다만 피피티 형식이 아닌 글로써만 쭈욱 써보려고한다. 그 이유는 아마존 고위임원이 쓴 책 ‘순서파괴’에 실린 내용 때문이다.

‘이미지가 아닌 글에 의존할 것’

파워포인트와 화자의 전달보다는 글을 그냥 읽어보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내용이다. 생각해보면 맞는말인것도 같다.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강의를 들으면 무비판적으로 화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융통성없이 교육이 흘러갈때가 많다. 하지만 글을 전달하면 속도가 빠른것 뿐만아니라 내용도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하고, 글을 빠르게 파악한 이후에 떠오르는 궁금증 등을 이야기하면서 더많은 지식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될지 모르겠지만 글을 쭈욱 써보려고한다.

왜 건강인가?

모두가 건강이 중요하다는것은 안다. 하지만 중요하다고 여기는 만큼 실생활에서 우선순위가 높지 않다. 모두 돈이나 습관적 활동, 단기간에 큰 자극을 주는 활동(술,담배,유튜브 등등)을 주로 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건강의 우선순위는 항상 후순위로 밀려나기 일쑤다.

우선순위가 다시 높아질 때는 안타깝게도 건강이 악화된 이후이다. 내 몸이 직접적으로 아프거나 병원검진을 통해 특정 수치가 나빠지거나 큰 병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 바로 그 때 건강의 우선순위는 다시 앞으로 오게된다.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 이 시점에는 건강에 대한 노력대비 얻는 결과가 적게된다. 그렇기 때문에 딱히 아픈곳이 없는 지금, 바로 건강을 챙기면 좋다.

인생은 늘 후회화 기대로 가득차 있다. 10대에는 공부나 운동(싸움), 20대에는 좋은 대학과 직업 30,40대에는 돈과 집 등이 되겠지? 그럼 인생 후반기에는 어떨까? 가장 가까운 부모님을 보면 알기 쉽다. 물론 돈이 많으면 좀 더 편하고 하고싶은것을 하고 살겠지만 그보다 중요한것은 두다리 멀쩡히 활동하는 것이다. 근사한 자동차에 기사를 고용하고 다니는것도 좋지만 튼튼한 체력으로 대중교통을 타도 피곤함이 없는 몸이 더 좋지 않을까? 수많은 투자 중 남는 투자는 바로 건강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성공한 인생이란? 다양한 경험을 해서 누군가와 대화를 할때 나눌 얘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죽기 직전에 삶을 돌아본다면 내가 사지 못한 비싼 48평 집이 후회되기 보다는 알래스카에서 오로라를 한 번 보지 못한 것이 더 아쉬울것 같다. 다양한 경험을 많이 하기위한 조건은? 돈? 그보다도 건강한 육체와 긴 삶이다. 이래저래 나에게는 건강은 후회가 남지 않는 투자이다.

건강은 어떻게 챙기면 좋을까?

현대의학의 문제

현대의학은 응급의학이다. 다시말하면 증상을 치료하는 의학이다. 좀 더 풀어 얘기하면 내가 처한 최종상태(질병, 증세, 혈압/콜레스테롤 등 건강수치)을 직접적으로 고치는 학문이다.

내 몸은 하나이다. 하나의 덩어리이다. 뇌에서 발끝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상호연관이 깊다. 복잡성이 매우높다. 현대의학은 이런 나의 모음을 세분화 시킨다. 쪼개고 쪼개서 많은 분야로 나누고 깊이 연구한다. 내 몸은 하나인데 분야는 여러개이다 보니 많은 문제가 생긴다. 바로 전체적인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증상 하나에만 집착하고 연구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겠다.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다. 병원에서는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를 가져오니 콜레스테롤이 많은 계란을 적게먹으라고 하고 약을 처방한다. 그게 끝이다. 정말 그럴까?

  • 콜레스테롤 -> 동맥경화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햔 구성요소이다. 특히 혈관과 관련하여 중요한데, 혈관에 염증이 생겼을때 이를 복구 하기 위해 간에서 생성한 콜레스테롤을 LDL이라는 콜레스테롤 운반체가 혈관으로 옮기고 고친다. (상처난 곳 밴드를 붙이듯이) 그리고 HDL은 혈관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다시 수거해서 간으로 들고온다. 콜레스테롤 약을 먹으면 수치는 낮아지지만 손상된 혈관염증은 낫지 않아서 동맥경화에 의한 심근경색이 아닌 동맥류와 같은 혈관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혈관염증 -> 콜레스테롤 -> 동맥경화

더 나아가서, 그럼 혈관염증은 왜 생기는 것일까?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대표적인것은 높은 혈당이다. 혈액속에 필요이상의 포도당이 있으면 혈액속 물질(알부민 등)과 결합한다. 이를 최종 당화산화물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혈관벽에 염증을 일으킨다.

  • 고혈당 -> 혈관염증 -> 콜레스테롤 -> 동맥경화

그럼 혈당은 언제 높아질까? 당연히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높아진다. 특히 탄수화물과 단 음식을 먹으면 폭발적으로 혈당이 높아진다. 이 때 나오는것이 바로 인슐린이다. 혈관속의 당을 간, 지방, 근육세포 등에 흡수되는 것을 촉진하고 남는 것은 중성지방(똥배)로 저장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음식을먹고 살아가는 과정에서 있는 당연한 대사 과정이다. 그렇지만 필요이상의 포도당이 오랜시간 들어오게 된다면 인슐린은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게된다.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진다’라고 하는데, 혈관속 당을 제대로 처리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가장 큰 원인은 혈당을 높이는 음식이다. 설탕이 가득한 음식, 콜라,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 콘시럽등이 포함된 가공식품들이다. 오늘날 우리들이 먹는 대부분의 음식들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기에 최적화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혈당을높이는 식단 -> 인슐린 저항성 높아짐 -> 고혈당 -> 혈관염증 -> 콜레스테롤 -> 동맥경화

또 언제 혈당이 높아질까? 바로 스트레스를 받을때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선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한다. 그리고 간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를 당으로 변화시켤 혈관에 흐르게 한다. 왜 그럴까? 우리 앞에 호랑이나 사자가 나타났다고 생각해보자. 여유있게 쉬고있을것인가? 우리는 살아야하기때문에 최대한 달아나거나 맞서 싸워야 한다. 이때 필요한것은? 바로 에너지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는 생존의 위협을 받고 최대한 몸을 깨우고 각성시켜 살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앞에 목숨을 위협하는 스트레스가 있을까? 그렇지는 않지만 그에 준하는 꾸준한 스트레스가 가득하다. 직장 스트레스, 학업 스트레스, 남과 비교하는 문화 등등 정말 끊임없는 스트레스가 우리몸을 자극한다.

  • 끊임없는 스트레스 -> 인슐린 저항성 높아짐 -> 고혈당 -> 혈관염증 -> 콜레스테롤 -> 동맥경화

자 만약 여러분이 의사라면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가 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가장 먼저 최근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일은 없었는지 확인하고, 최근 1주일, 1달 동안 먹은 음식을 체크하고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는지 확인 해봐야할 것이다. 그럼 얼만큼의 시간이 흐를까? 최소 30분~1시간이 흐른다. 최근에 병원을 가본적이 있는가? 의사선생님과 몇분얘기 해보았는가? 의사 한명당 소화해야할 환자가 너무많기 때문에 환자의 사정을 조치하기 보다는 맨 마지막 증성 완화에만 최선을 다한다. 즉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법에만 포커싱이 되어있다. 예를 콜레스테롤을 들었지만, 찬찬히 돌이켜 보면 모든 의학은 이렇게 최종 증상 완화에 집중한다. (암에걸리면 암을 제거하고, 혈압이 높으면 혈압약, 역류성 식도염에는 제산제, 갑상선염은 갑상선 제거 및 호르몬제 등)

그리고 의사는 그 증상을 완화하는데 어떤 약물이 부작용이 적고 많은지 수많은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하고 연구한다. 의학과 제약회사들은 그렇게 연결되어있고 거대한 사업을 이룬다. 의사가 멍청해서가 아니라 의사가 태어나고 길러지는 과정이 그러하다. 그러므로 아무도 근본 원인을 챙기지 않는다면 누가 확인해야할까? 본인 스스로이다.

질병 앞의 증상의 수는 적지만 그 증상이 생기기 전의 원인은 정말 무수히 많다. 하지만 원인 복잡하다고 해서 건강해지는 방법이 어려울까? 그것은 아니다. 다양한 원인이 얽히고 설켜있지만 근본이 되는 원인들은 사실 몇가지 되지 않는다. 그러한 원인들을 잘 관리하고 건강을 위한 노력을 조금씩 한다면 누구나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들

  1. 스트레스(휴대폰)
  2. 수면부족
  3. 운동부족
  4. 영양부족

건강하기위한 활동들

  1. 운동
  2. 스트레칭
  3. 심호흡
  4. 꼭꼭 씹어먹기
  5. 고른식생활
  6. 아무것도 안하기

지금것 살아온 나의 생활패턴을 바꾼다는것은 매우어려운 일이다.사실 불가능에 가깝기도하다. 그래서 건강은 타고난다는 말이 맞는것도 같다. 하지만 내 몸이 나빠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있다면 그 행동을 할때 나도모르게 거부감이 발생한다. 단순히 밀가루가 몸에 나쁘다가 아니라, 밀가루가 내몸에서 어떤 영향을 끼칠질 세부적으로 공부한다면 아무래도 더 꺼려지기 마련이다. 담배나 술은 그래도 먹으면서 죄책감이 들지 않나? 사과쥬스를 마실때는 좀 덜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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